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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3명 낙상 경험…‘이런 사람’은 운동 삼가야

매년 65세 이상 노인 중 30%, 80세 이상은 절반에서 낙상을 경험한다. 낙상은 노년 생활의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로, 미국 질병관리예방본부(cdc)의 보고에 따르면 낙상은 65세 이상의 노인에서의 손상에 의한 사망의 첫 번째 원인이 된다.

낙상은 노년 생활의 가장 큰 위험요소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낙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대퇴골 골절, 척추 압박골절, 머리 손상 등이 있다. 남성의 경우 외상성 뇌손상, 여성의 경우 고관절 골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성에서 가장 흔한 ‘외상성 뇌손상’낙상 후 머리 손상은 넘어지면서 머리 부분을 땅이나 물체에 부딪혀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외상성 뇌출혈에 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1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에 따르면 응급실을 방문한 낙상 환자 중 외상성 뇌손상이 53.6%로 가장 많았고, 기타 머리 부위도 전체의 22.1%에 달했다. 음주한 남성 노인에서 뇌출혈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해 머리를 부딪힌 경우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행동의 변화나 새로운 증상이 발생하는지 잘 지켜봐야 하는데, 기억상실, 의식변화, 반복적 구토, 실신이나 경련, 귀나 코를 통한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다. 구급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임의로 환자를 움직일 경우 손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또한, 피나 맑은 액체가 흘러 나오는 경우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닦아주되, 머리뼈 골절 등이 동반되었을 수 있으므로 세게 압박하여 지혈하지 않는다.여성에서 가장 흔한 ‘고관절 골절’노인에서 골반뼈와 대퇴골 골절의 대부분은 낙상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심한 통증 및 보행 장애가 발생하고 방치할 경우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고령의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욕창이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낙상 환자 10명 중 약 1명은 대퇴부의 골절이나 머리 손상으로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손상이 동반된다. 고령자의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이 급증하며, 심한 경우 이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낙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1. 천천히 일어나기, 손잡이 잡기, 바닥과 주변 잘 살피기2. 병원에서 시력과 평형감각 진찰 후 의사 지침 따르기3. 복용하는 약이 낙상 유발하지 않는지 주치의에게 상담하기4. 발에 맞는 신발과 양말 신기, 슬리퍼 신지 않기5. 부엌, 욕실에 미끄럼방지 패드 부착하기6. 문지방, 현관문 턱을 없애거나 경사로를 설치하기7. 바닥 물기는 빨리 제거하기8. 계단에는 손잡이 설치하기9. 집 조명을 밝게 하기10. 규칙적인 운동하기낙상 예방 운동,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낙상 예방법 중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주 2회 이상 근력운동과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걷기를 통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근력을 강화시키며 균형감각을 증강시키는 하지 근력 운동이 중요한데, 이는 실제 낙상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히려 운동이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면 격한 운동은 삼가도록 한다. △허리, 무릎, 발목 등에 관절염 있음 △최근 3년 이내 허리 또는 무릎 수술 받음 △의자에 앉았다가 혼자서 일어설 수 없음 △최근 3년 이내 골절을 경험함 △이전에 낙상을 경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