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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전파력 10배인 ‘이 질환’…해외여행 후 의심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들며 올해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해외여행객 출국자 수는 497만9,386명이다. 1분기 만에 작년 해외여행객 출국자 수의 75%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각종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올해 1월 국내에서 3년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해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에 국내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홍역,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 비슷해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바이러스는 10~12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초기에는 발열,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점차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몸에 걸쳐 홍반성 반점이 나타난다. 홍역은 주로 38도 이상의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홍역은 4일째부터 목뒤, 귀 아래, 몸통, 팔다리에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 받도록 한다.발진 발생 후 4일까지 격리 필요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 수분 및 영양 공급 등의 대증 요법만으로도 호전 경과를 밟지만, 일부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사, 중이염, 폐렴, 뇌염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입원치료를 요할 수 있다. 홍역 환자의 경우 입원치료는 필요 없을지라도 격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홍역은 발진이 나타나고 4일까지 호흡기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홍역 의심환자가 학교, 유치원, 학원 등 단체시설에서 발생한 경우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등교를 중지토록 한다.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홍역은 mmr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mmr 백신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회 접종 시에는 93%, 2회 접종 시에는 97%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따라서 2회의 mmr 예방접종을 완료하더라도 드물게 홍역에 감염될 수 있다. 그렇다고 백신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백신을 2번 맞고 감염된 환자는 증상을 더 약하게 앓고 지나가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도 덜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mr 백신의 권장 접종 시기는 1차 접종의 경우 생후 12~15개월, 2차 접종의 경우 만 4~6세이다. 해당 기간에 접종을 놓쳤어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수 있는데, 이는 1968년 이후 출생자에게만 해당된다. 1967년 이전 출생자는 홍역에 대한 면역이 있다고 간주하여 예방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다음은 해외여행 떠나기 전 확인해야 할 건강 체크리스트 5가지다.1. 방문하는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 확인하기2. 예방접종 여부 확인하기3. 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 확인하기4. 여행자 보험 가입하기5. 진통제, 해열제, 지사제, 소화제 등 여행 상비약 챙기기